어리굴젓 만드는 법 최고의 겨울제철음식

"최고의 겨울제철음식 어리굴젓 만드는 법"

그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을 제철음식이라고 하는데요.

도루묵, 과메기, 굴, 매생이, 양미리 등 겨울이 아니면 찾아보기 힘든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제철음식들이 있지요.

그중에 굴은 일전에 2㎏를 구입한 뒤 매생이굴국(http://requiem2k.tistory.com/26)이랑 굴전(http://requiem2k.tistory.com/23), 굴떡국(http://requiem2k.tistory.com/24), 냉굴탕(http://requiem2k.tistory.com/25)으로 한 번씩 포스팅을 해 드린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아직 소개 하지않은 최고의 굴요리가 남았답니다. 그것은 바로 밥도둑 어리굴젓 만드는 법인데요.

어리굴젓이란?

생굴이나 소금에 삭힌 굴에다가 고춧가루, 소금을 넣고 버무려서 만든 젓갈로써 충청도 지방에서 유명한 향토음식입니다.

그런데 왜 이름이 어리굴젓일까요?

어린굴로 젓갈을 담그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고춧가루를 사용했기에 맛이 어리어리하게 맵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어떤 유래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로 담은 만큼 몸에 좋은 것만은 틀림이 없겠지요.

어리굴젓은 다른 굴요리와는 다르게 특히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 이유는 굴을 삭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랍니다.

저 역시 구입했던 굴 2㎏중 1㎏을 10일 동안 냉장고에서 삭힌 후에야 만들 수 있었답니다.

겨울이라는 계절과 10일 이상의 시간이 만들어낸 최고의 겨울제철음식 어리굴젓 만드는 법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어리굴젓 재료

굴 1㎏, 굵은소금 2큰술, 대파 1개, 청양고추 2개, 양파 1개, 고춧가루 1컵, 깨소금 1큰술, 비정제 유기농 설탕 1큰술

우선 어리굴젓 만드는 법 에서 가장 중요한 굴을 삭히는 과정입니다.

어리굴젓에 들어갈 굴1㎏을 준비하여 흐르는 물이나 소금물에 한 번만 살짝 씻어주세요.

만일 잔굴을 준비했다면 소금물에 담가 껍질을 깨끗하게 다 제거해주세요.

잘 씻어 준비한 굴을 밀폐용기에 담아 굵은소금 2큰술을 넣은 후 10~15일 정도 냉장고에서 삭혀주세요.

10일 정도 냉장고에서 삭힌 굴과 양파, 대파, 청양고추, 고춧가루, 다진마늘 그리고 설탕, 깨소금만 있으면 맛있는 어리굴젓을 만들 수 있답니다.

아! 그리고 굴을 소금물에 삭히면 굴에서 물이 나오는데요~

그 물을 조미료 대신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양파를 굴과 비슷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자른 양파와 다진마늘 1큰술을 삭힌 굴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대파와 청양고추도 양파와 비슷한 크기로 잘라 준비해주세요.

먹기 좋게 썬 청양고추와 대파도 삭힌 굴에 함께 넣어주세요.

이제 어리굴젓을 맛깔스럽게 만들어 주는 양념을 만들 차례입니다.

어리굴젓 만드는 법은 다른 젓갈 만드는 법과 다르게 고춧가루가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어리굴젓 특유의 매운맛과 농도를 맞추어 줄 고춧가루 1컵을 넣어주세요.

이미 소금으로 삭혔기 때문에 간이 좀 센 편이라 따로 소금과 액젓은 넣지 않고 비정제 유기농 설탕 1큰술을 넣었어요.

그런 다음 깨소금 1큰술만 넣어 맛있게 조물조물 버무리면 그냥 먹었던 생굴과는 다른 삭힌 굴만의 독특한 향이 나서 더 입맛을 돋운답니다.

삭힌 굴과 고춧가루의 붉은색이 어울려 아주 맛나게 보이지요?

굴을 삭히는 과정이 길어서 그렇지 삭힌 굴만 준비된다면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우리나라 전통 음식이라 집에 있는 그릇 중 나름 전통 항아리와 비슷한 그릇에 담아 봤어요.

젓갈이기 때문에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밥도둑 삭힌 어리굴젓이 완성되었어요.

특히 갓 지은 따뜻한 밥과 함께 먹으면 삭힌 굴 특유의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에요.

올겨울이 지나면 또다시 1년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제철음식인 굴을 이용한 어리굴젓을 만들어 가족들과 맛있게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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