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복통 요리이야기
"맥주 안주로 안성맞춤! 통오징어 양념구이 만드는 법" '오징어 다리는 몇개 일까요?' 알듯모를듯 하면서도 자주 헷갈리는 문제인데요~~ 정답은 오징어는 다리가 10개 랍니다. 꼴뚜기도 오징어와 마찬가지로 다리가 10개 이고 문어, 주꾸미, 낙지는 다리가 8개 랍니다. 문어보다 다리가 2개 많은 오징어는 쫄깃쫄깃한 식감으로 수분 없이 말려서도 먹고 반만 말린 후 피데기로 먹기도 하고 그냥 생으로 이것저것 반찬이나 국으로도 많이 먹는 아주 인기있는 식재료지요. 한때 오징어가 값이 뛰어 비싼적도 있었는데 요즘은 수급이 원활해졌는지 다시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나왔네요.그래서 한마리에 천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오징어 3마리를 사서 집으로 가져왔어요. 요놈들로 뭘 해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간식으로..
"추운 겨울날 딱! 좋은 얼큰한 참치 고추장찌개 만드는 법" 오늘은 24절기중에 겨울의 끝을 알리는 마지막 절기이고 또한 가장 춥다는 대한이랍니다. 그런데 사실 대한은 시기상으로 소한보다 춥지가 않아서 '대한이 소한집에 놀러갔다가 얼어죽었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이름값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말이 그렇지 여전히 동장군이 활개를 치고 있어 추운건 사실이네요. 이렇게 추운 날에는 얼큰하게 끓인 찌개에 소주 1병 기울이면 추위와 노곤함이 다 달아날것 같아요. ㅋㅋ 얼큰한 찌개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참치 고추장찌개인데 어릴적에 울 엄마는 음식 솜씨가 없어도 너무 없어 입맛 까다로우신 울 아버지께 늘 타박을 받으셨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참치에 감자와 애호박 숭덩숭덩 썰어서 고추장 넣어 보글보글 끓..
"누구나 좋아하는 간단한 간식 집에서 떡꼬치 만들기" 오랜만에 집에 친구가 놀러와 맛있게 저녁을 먹은 후 IPTV로 무료영화를 보게되었어요. 영화감상을 하던 도중 좀 전에 분명히 밥을 먹었는데도 너무나 출출해서 국물 떡볶이를 만들었답니다. 역시 여자들의 배란 밥먹는 배랑 간식 먹는 배가 따로 있나봐요. 그런데 너무 작게 만들었는지 영화가 끝나기도 전에 다 먹어버려서 아쉽다는 생각에 남아 있는 떡볶이 떡으로 만들만한 간식이 없을까 궁리 하던중 어릴적 엄마가 용돈 주시면 아껴뒀다가 학교 마치기 무섭게 친구들과 분식집으로 달려가 입가에 고추장 묻혀가며 떡꼬치를 빼먹었던 기억이 나더군요. 떡볶이 떡이나 가래떡을 꼬치에 끼워 튀긴 다음 매운소스를 발라주던 떡꼬치는 그 당시에 단돈 500원만 있으면 아주 배부르게 ..
"숙취해소에 좋은 시원한 전주식 콩나물 해장국 끓이는 법" 전국적으로 연일 영하의 기온으로 한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따뜻한 남쪽나라인 부산도 한파주의보가 해제 되었다지만 아직 체감온도에서는 전혀 그런것을 느낄수 없을 정도로 추운 날씨가 계속 되고있어요. 이렇게 추운 날씨엔 누구나 할것없이 따뜻한 국물 음식이 그립기 마련인데요. 값싸고 맛있는 많은 국물요리가 있지만 뜨끈뜨끈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전주식 콩나물 해장국이 생각납니다. 몇년전 더위가 한풀 꺽인 늦여름에 전주 여행을 갔었답니다. 맛의 고장 전주에서 전주 비빔밥, 초코파이, 떡갈비, 그리고 많은 길거리 음식들을 맛봤지만 그중에 가장 기억이 남는 음식은 아삭한 콩나물로 끓인 콩나물 해장국이었어요. 그 당시 더위가 한풀 꺽였다지만 그..
"대패삼겹살로 돼지고기 숙주볶음과 덮밥 만들기" 부산은 어제 비가 온뒤로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어요. 이렇게 추워 꼼짝하기 싫은 날은 사실 밥도 해 먹기가 귀찮아 라면으로 때우거나 그 조차도 싫으면 끼니는 거르기 십상이죠. "한끼를 굶으면 평생을 굶는다" 갑자기 할머니께서 자주 하셨던 말씀이 떠오르네요. '혼자먹는 외톨이 외로운 밥상이라도 나를 위해 정성들여 끼니를 만들어 챙겨 먹으면 평생을 건강하게 살수있다' 라는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저녁은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단백질, 지방 그리고 식이섬유까지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는 나 자신을 위한 건강한 한끼를 만들어 봤어요. 건강한 한끼의 주인공들은 바로 아삭아삭한 숙주와 대패삼겹살을 이용하여 만든 돼지고기 ..
"부드럽고 구수한 꽁치 시래기조림 만드는 법" 어릴적 외할머니 댁에 놀러가면 처마밑에 이것저것 뭔가를 말리신다고 주렁주렁 달아 놓은것을 종종 보곤했었지요. 메주랑 곶감은 자주 봐서 알겠는데 한 날은 어떤 채소를 길게 엮어서 매달아 놓으셨더라구요. 처음엔 그게 뭔지 몰라서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지만 어른이 된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게 할머니께서 정성껏 말리고 계신 시래기였던 거지요. 시골에 가보셨던 분이나 관련 프로그램을 보신분은 시래기가 어떻게 말려지는지를 잘 알고 계실 거예요. 시래기란 무우청이나 배춧잎을 새끼줄 같은 것으로 엮어서 겨우내 말린것을 말하는데 겨울에 부족한 비타민과 미네랄등의 영양분과 엄청난 식이섬유의 함유로 건강에 아주 좋은 웰빙식품이랍니다. 시래기의 식이섬유는 포도당의 흡수율과 콜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