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배추로 숙취해소에 좋은 시원한 된장 시래기국 만드는 방법"
갑작스러운 친구의 호출로 오랜만에 모임에 나갔다가 이런저런 이야기에 흥분해서 과음을 하고 말았네요.
아침에 쓰린 속을 부여잡고 겨우겨우 일어나 몸을 추스리고 주방에 섰답니다.
해장할 음식을 찾아 냉장고를 열어서 하이에나처럼 이것저것 뒤지다가 얼마전 마트에서 세일할때 사놓은 단배추를 발견했어요.
이거다 싶어 오늘은 해장도 할겸 뜨끈뜨끈하고 시원한 시래기국을 끓이기로 했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시래기국을 경상도에서는 시락국 이라고도 하는데 시래기를 된장과 함께 끓여서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토장국 입니다.
원래는 말린 무청이나 배춧잎으로 만든 시래기로 끓여야 하지만 말리지 않은 단배추를 이용해서도 아주 맛있게 끓일수 있습니다.
속이 쓰려서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라 얼른 만들어야 겠네요~
단배추 된장 시래기국 재료 단배추 1단 멸치 20마리 된장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설탕 1/4큰술 고추가루 1큰술 |
모든 국의 생명은 육수입니다.
맛있는 육수를 만들기 위해 일단 멸치 20마리를 마른팬에 볶아서 멸치 비린내를 날려준 뒤 생수 2리터를 넣고 팔팔 끓입니다.
더욱 더 감칠맛 나는 육수를 만들고 싶으면 북어대가리나 새우, 다시마, 무, 양파를 넣고 끓이면 된답니다.
대량으로 끓여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필요할때 마다 꺼내서 쓸수 있겠지요.
단배추가 며칠전에 사둔거라 조금 시든부분이 있네요 ㅋ
크게 상관없으니 노란게 변한 이파리만 떼어서 다듬어 주고 흐르는 물에 씻어 줍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약간 넣은후에 단배추를 넣고 삶아주세요.
삶은 단배추를 찬물에 헹궈 주세요.
모래가 있을수 있으니 여러번 헹궈 줘야 합니다.
푸른잎 채소들은 손을 많이 댈수록 풀내가 남으니까 익히거나 삶은후엔 찬물에 헹구는게 좋답니다.
잘 헹군 단배추를 도마에 올리고 뿌리부분을 잘라냅니다.
그런 다음 나머지 부분을 2cm정도 크기로 쏭쏭 썰어주세요.
위에 과정을 여러번 반복해서 자른 단배추를 채나 소쿠리에 올려서 물을 뺀뒤 양념을 준비할동안 대기시켜 놓습니다.
이제 된장양념을 만들거에요.
큰 양푼이에다 된장 2큰술, 고추가루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설탕 1/4큰술을 넣고 잘섞어 양념을 만듭니다.
여기서 설탕은 단맛을 내기 위한것이 아니라 감칠맛을 돋구기 위해 넣는것이니 아주 조금만 넣어주세요.
된장양념에 대기시켜둔 단배추를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끓여둔 육수에서 멸치를 잘 골라낸 뒤 양념에 무친 단배추를 넣고 푹 끓여주세요.
거품이 일어나면 중간중간에 숟가락이나 국자를 이용하여 걷어줍니다.
혹시 양념한 단배추가 남았다면 위생봉지에 넣어 또 술 많이먹고 속쓰릴때 끓여먹을수 있도록 냉장고에 잘 보관해주세요.
시원한 단배추 된장 시래기 국이 완성됐어요.
풍부한 식이섬유가 함유된 시래기나 단배추는 해장국으로 좋고 위에도 좋은 재료이니 장건강을 위해 많이 끓여드세요.
그나저나 위에 구멍이 나기전에 얼른 한 그릇 먹어서 지친 속을 달래주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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