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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복통 요리이야기
"남은 잡채 활용한 당면 요리 계란만두 만들기" 이제 가을도 끝나려는지 제법 쌀쌀한 하루입니다. 명절이 끝나고 한동안 기름진 음식은 쳐다보기도 싫었는데 바람이 차가워져서 그런지 갑자기 전 생각이 간절해 먹다 남은 잡채를 이용해 부산 서동시장의 명물 계란만두를 만들어봤어요. 계란만두는 당면에 계란물을 섞어 부치는 요리로 이름만 들었을 때는 만두의 모양이 상상되시겠지만 사실 비주얼은 전에 가깝답니다. 그래서 만드는 방법이 만두처럼 복잡하지 않고 생각보다 간단해서 당면이랑 계란만 준비된다면 금방 만들어 낼 수 있는 간편한 요리에요. 특히 오늘 소개할 방법처럼 먹다 남은 잡채를 이용하면 버리는 음식도 줄이고 맛있는 별미를 맛볼수 있으니 일석이조겠지요. 물론 잡채가 없어도 당면을 데쳐 밑간만 하면 쉽게 만들 수 ..
"누구나 쉽게 하는 감자요리 감자조림 맛있게 만드는 법" 친한 친구가 집에 감자가 많다며 좀 가져가라고 하길래 이게 웬 떡이냐 싶어 한 아름 얻어다가 감자조림을 만들어봤어요.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 고구마와 더불어 자주 먹었던 감자는 '땅속의 사과'라고도 불릴 만큼 비타민 C가 풍부하고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서 예전부터 식사 대용으로도 반찬으로도 아주 인기 있는 식재료 중에 하나인데요. 감자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칼륨은 체내에 쌓인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당뇨 같은 성인병을 예방해준다고 합니다. 특히나 끼니마다 국 위주의 식사를 많이 하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나트륨 섭취가 높다고 잘 알려져 있는데 국을 포기할 수 없다면 어떤 요리에나 잘 어울리는 감자를 많이 먹어서 불필요한 나트륨을 배출해 건강한..
"중화풍 특유의 향과 매콤한 맛이 일품인 중국식 가지볶음 두반장 가지볶음 만들기" 모처럼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면서 시장에 갔다가 싸게 팔고 있는 가지를 구입하여 두반장 가지볶음을 만들어봤어요. 영양분이 풍부하고 보라색 빛깔이 이쁜 채소 가지는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는 대표적인 채소인데요. 오늘 소개할 두반장 가지볶음은 일반적인 가지볶음과는 조금 다르게 두반장이랑 굴소스로 맛을 내는 가지요리로 중국식 소스 특유의 맛과 매콤함이 살아있어 가지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아주 만족할만한 요리입니다. 중국요리를 좋아하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이 요리는 가지를 튀겨낸 다음 중국 사천지방의 어향소스로 버무려 볶은 어향가지라는 중국요리와 조금 비슷하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다른 점은..
"간단하지만 영양 가득한 애호박 요리 애호박 볶음 만드는 법" 말복이 지났지만 무더위는 가시지 않고 여전히 더운 하루입니다. 올여름은 유난히 더워서 에어컨을 좀 틀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전기세 폭탄을 맞고 말았어요. ㅠㅠ 한동안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질 거라는데 선풍기로 견디기에는 한계가 있고 에어컨을 사용하자니 전기료 때문에 너무 고민이네요. 그래서 오늘은 전기세도 아끼고 저녁거리도 준비할 겸 시원한 마트에서 하루 종일 쇼핑하다가 식품 코너에서 세일하는 애호박을 발견하고는 저녁 반찬으로 호박볶음을 만들어 봤답니다. 애호박은 깻잎만큼이나 흔한 채소지만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고 특히 호박씨에 함유되어 있는 레시틴 성분은 두뇌개발과 치매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하지요. 게다가 소화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장에..
"입맛 돋우는 매콤한 별미 경상도 밥도둑 멸치 고추장물 만들기" 오늘은 입맛 없을 때 상추나 깻잎에 쌈을 싸먹으면 맛있는 별미 멸치 고추장물을 만들어봤어요. 멸치 고추장물은 이름만 들으면 멸치와 고추장으로 만드는 음식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고추와 장물을 띠어 읽어야 한답니다. 다시 말하면 멸치와 고추를 이용해 만드는 간장물이란 뜻이지요. "고추다지개"라고도 불리는 고추장물은 주로 경상도 지방에서 여름에 즐겨 먹는 반찬으로 잘게 다진 청양고추와 멸치만 있으면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쌈 채소를 준비해 따뜻한 밥과 함께 싸먹으면 감칠맛과 매콤한 맛이 입안을 감싸 도는 별미랍니다.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조금 강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잘 못드시는 분은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를 줄이고 일반 풋..
"누구나 쉽게 만드는 무 요리 무생채 맛있게 하는법" 요즘은 날씨가 너무나도 더워서 매일매일 국이나 반찬 만들기가 짜증 나고 귀찮은 경우가 많으실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냉장고에 잠들어 있는 무를 이용해서 아주 금방 완성할 수 있는 간단한 무 요리 무생채를 준비해봤답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소화를 도와주는 무는 가을에서 겨울 초입이 제철이지만 여러 가지 요리에 두루두루 쓰이기 때문에 거의 사시사철 사랑을 받는 식재료에요. 그리고 무생채는 무를 채 썰어 양념에 조물조물 무치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반찬이기 때문에 요즘같이 더울 때 큰 어려움 없이 뚝딱 만들어 식탁에 낼 수 있는 효자 반찬이랍니다. 오늘은 밥반찬용으로 만들었지만 고춧가루를 조금만 넣고 식초와 설탕으로 새콤달콤하게 맛을 내서 여름철 즐겨..
"여름 반찬으로 딱 좋은 향긋한 깻잎요리 깻잎찜 만드는 법" 우리가 흔히 접하고 자주 먹는 깻잎은 참깨의 잎일까요? 들깨의 잎일까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정답은 들깨의 잎입니다. 보통 고깃집이나 횟집에서 쌈을 싸 먹을때 상추와 함께 많이 애용되는 깻잎은 은은하게 퍼지는 특유의 향이 있어 김치, 장아찌, 조림, 전 등 많은 요리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식재료일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 영양분이 풍부해 주부님들이나 혼자 사는 자취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대표적인 채소 중에 하나이지요. 저도 깻잎 특유의 향이 좋아 자주 식탁에 올리곤 하는데 오늘은 깻잎으로 짭조름하고 부드러운 깻잎반찬 깻잎찜을 만들어봤답니다. 깻잎을 양념한 다음 진한 멸치육수로 쪄낸 깻잎찜은 한번 찌는 과정을 거..
"쫄깃하고 새콤달콤한 오징어요리 오징어초무침 황금레시피" 오늘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식재료 오징어로 여름철에 어울리는 새콤달콤한 밑반찬 오징어초무침을 만들어봤어요. 보통 오징어초무침은 장마철이 끼어있고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에 주로 많이 만들어 먹는데요. 그 이유는 여름이 되면 대장균, 장염비브리오, 살모넬라균 등의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들의 번식이 활발해지기 쉬운데 식초는 높은 산도를 가지고 있어 살균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특유의 새콤한 맛 덕분에 더위로 인해 사라진 입맛까지 살려주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오징어는 뇌에 도움을 주는 DHA, EPA 같은 불포화지방산까지 풍부하여 치매예방과 성장기 어린이들의 두뇌발달에 많은 도움을 주며 단백질과 피로회복에 좋은 ..
"시원하고 개운한 여름김치 열무김치 열무물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다들 몸보신을 위해 삼계탕 한 그릇씩 드셨나요? "삼복지간(三伏之間)에는 입술에 묻은 밥알도 무겁다."라는 속담처럼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중복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무더운 날이 계속될는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어지러워지네요. 저는 오늘 열무 2단을 구입해서 삼계탕 대신 한여름에 잘 어울리는 여름김치인 열무김치 그리고 열무물김치를 담아봤어요. 여리고 어린 무를 뜻하는 열무를 숭덩숭덩 잘라서 매콤한 양념장에 살살 무친 다음 숙성시켜 먹는 열무김치는 입맛 없는 여름 뜨끈한 밥이나 보리밥에 올려서 쓱싹쓱싹 비벼 먹으면 여느 비빔밥 못지않은 별미 중에 별미가 되지요. 게다가 열무김치를 만드는 과정에서 감칠맛 나는 육수만 더한다면 깔끔한..
"별미 술안주로 딱 좋은 코다리 요리 코다리강정 만들기" 며칠 전 초복이 지나서 일까요? 더워도 너무 더운 하루입니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시원한 맥주 한 캔과 맛있는 안주로 무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려고 오랜만에 코다리강정을 만들어봤어요. 코다리강정은 깨끗하게 손실한 코다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살짝 튀겨서 매콤달콤한 소스에 버무려 먹는 코다리 요리로 양념치킨이나 닭강정과 비슷한 맛이 나는 별미 중에 별미지요. 명태를 반건조 시켜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코다리는 간을 보호하여 피로도를 감소시켜주고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해하는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숙취해소와 중금속 같은 독소를 해독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답니다. 특히 지방이 적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