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와의 약속이 잡혀 간단하게 소주한잔 하러 갈곳을 찾던 중에
역시 소주에는 삼겹살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
친구가 광안리 숨은 맛집이라 추천한 삼오불고기라는 삼겹살집에 갔어요~
광안역에서 수영쪽으로 직진하면 한서병원이 보이는데
그 병원 맞은편 골목쪽으로 들어가다보면 찾을수 있어요~
지도따라 차근차근 가시면 쉽게 찾아가실수 있을거에요^^
일반 고기집에서 볼수있는 기본 반찬들이 나오는데
아주 깔끔하게 나와서 침샘을 자극하는군요~
양념도 과하지 않고 고춧가루도 많이 넣지 않아서 색이 곱게 물든 무생채입니다.
가늘게 채진 무의 식감이 아주 좋았어요~
파절이도 그렇게 맵지 않고 아삭아삭하게 아주 잘 무쳤더군요.
삼겹살에 빠질수 없는 김치입니다.
많이 익지 않아 군내가 나지않고 삼겹살이랑 아주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여긴 특이하게 다른 삼겹살집에서 잘 보지 못하는 양념게장이 나오더라구요~
제가 양념게장 킬러라 순식간에 먹어버리곤
이렇게 외쳤지요~
"이모 여기 양념게장 조금만 더 주세요~"
드디어 주문한 삼겹살이 나왔어요~
냉동삼겹살인데 화사한 꽃모양 같아요.
동그랗게 말아서 냉동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ㅋ
삼겹살 4개 올리니까 불판 사이즈에 딱 맞는군요~
얼른 굽고 몇개 더 올려야 겠어요.
신경써서 구웠더니 타지 않고 이쁘게 잘 구워졌네요~
구운 마늘이랑 같이 냠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구석에 놔두고 다 먹기전에 또 2개 올려놨어요~
고기는 떨어지지 않게 꾸준하게 먹어줘야 하잖아요^^
삼겹살만 먹기엔 너무 아쉬워서 밥과 된장찌개를 시켰더니
이렇게 시골 할머니가 내어주시는거 같은 비주얼의 된장찌개가 나오네요.
보이는 것 처럼 구수한게 내 입맛에 잘 맞는 된장찌개 였어요~
밥이랑 같이나온 반찬들이랑 된장찌개를 푸짐하게 먹은후
식혜까지 한잔 하고 난후에야 2차로 출발할수 있었어요.
배가 부르니 간단하게 맥주나 먹으러 가야겠어요~ 
커서도 많은 삼겹살이나 오겹살을 먹어봤지만 어릴적 집에서 먹었던 삼겹살 맛이 나지않던데
이집은 딱 그때 먹었던 삼겹살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그런 집이었어요~
혹시 어린시절 추억의 냉동삼겹살이 생각나서 드시고 싶으신 분을 한번 찾아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