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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복통 요리이야기
"진한 멸치육수 황금레시피로 잔치국수 맛있게 만드는 법" 요즘에는 국수가 아주 흔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지만 예전에는 조금 달랐지요. 그때는 밀가루값이 비싸기도 했지만 주로 결혼식이나 환갑잔치 같은 마을잔치가 있을 때에 잔치국수를 대접했는데 그 이유는 국수의 면발이 길기 때문에 어른들에게는 장수를 부부간에는 인연이 오래가기를 기원하면서 잔치국수를 먹었답니다. 그래서 지금도 결혼을 언제 하느냐를 '국수 언제 먹여줄 거냐'라는 말로 대신하기도 한답니다. 시원한 멸치 국물 맛이 일품인 잔치국수는 처음에는 쇠고기를 볶아 만든 육수를 사용하다가 점점 멸치를 진하게 우려낸 국물을 사용하여 만든 것이 대세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쇠고기 육수보다는 담백하고 진한 멸치 육수에 말아 먹는 게 최고라고 생각한답니다..
"느끼한 입맛을 잡아주는 매콤한 별미 김치비빔국수 만드는 법" 점심 식사 대신 튀김으로 한 끼를 때웠더니 일하는 내내 입안에 기름기가 느껴지고 너무 텁텁해서 종일 집중이 안 되는 하루였어요. 그래서 느끼함을 잊을 수 있는 저녁 메뉴를 고민하다가 깔끔한 맛이 일품인 김치비빔국수를 만들어 먹기로 했답니다. 국수를 삶아 낸 다음 여러 가지 양념장과 재료를 섞어먹는 비빔국수 또는 비빔면이라고 하는 거 다들 잘 아실 거에요. 그런데 또 다른 말로 골동면(骨董麵)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답니다. 골동이라는 말이 뒤섞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우리가 익히 들어봤던 골동반(骨董飯)은 비빔밥을 말하는 거고 오늘 소개할 김치비빔국수는 김치골동면이 되겠지요. 물론 전통방식으로 먹는 골동면은 간장을 주로 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