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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복통 요리이야기

명절 삼색나물 만들기 삼색나물의 의미 본문

우당탕탕 요리만들기

명절 삼색나물 만들기 삼색나물의 의미

요절복통 2016. 2. 5. 22:58


"삼색나물의 의미 명절 삼색나물 만들기"



명절이나 차례상에 항상 빠지지 않고 당당하게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음식으로 나물 요리가 있지요.


보통 도라지, 시금치, 고사리 등 각각의 색이 두드러지는 삼색나물을 올리는데 이렇게 삼색으로 하는 데에도 나름 다 이유가 있습니다.


흰 색인 도라지는 조상님을 의미하고 갈색의 고사리는 부모님을 마지막으로 푸른색의 시금치는 후손인 지금의 우리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과거가 있어야 현재의 내가 있음을 항상 잊지 말고 기억해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는 의미인 것 같아요.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3가지 나물의 특징이나 효능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도라지는 기관지 같은 호흡기에 아주 좋으며 인삼이 가지고 있는 사포닌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 고사리는 식이 섬유가 풍부해서 변비에 좋고 소변을 잘 보게 하여 붓기도 없애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군요.


그리고 얼마 전에 포스팅했었던 브런치로 즐기는 이탈리아식 계란찜 시금치 프리타타 만들기(http://requiem2k.tistory.com/37)에서도 시금치의 효능을 소개해드렸지만 다시 설명하자면 채소 중에서 비타민 A가 가장 많아 눈 건강에 좋고 철분, 칼슘이 풍부해 빈혈과 임산부 건강에도 아주 좋다고 알려져 있는 영양만점 나물이랍니다.


그럼 지금까지 삼색나물의 의미 그리고 효능을 알아봤으니 이제 삼색나물을 어떻게 요리하는지 알아볼게요.


명절 요리 중에서 간단할 거 같지만 채소 다듬고 불리는 과정이 은근히 손이 많이 가고 맛 내기 쉬울 것 같으면서 의외로 맛내기 쉽지 않은 음식인 삼색나물 요리를 좀 더 맛있게 할 수 있는 나름의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싱그러운 색감과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며 맛도 뛰어난 명절 삼색나물 만들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삼색나물 만들기 재료


도라지 나물: 도라지 한줌, 참기름 1큰술, 소금 약간, 깨소금 약간

고사리 나물: 고사리 한줌, 참기름 2큰술, 국간장 1큰술, 참치액젓 1큰술, 소금 약간, 깨소금 약간

시금치 나물: 시금치 한줌, 국간장 1/2큰술, 소금 약간, 깨소금 약간


우리 조상님을 상징하는 도라지나물부터 만들어 보겠습니다.


도라지는 약용성분이 많이 들어서인지 쓴맛과 아린 맛이 많이 난답니다.


그래서 소금물이나 설탕을 넣어 박박 씻어 주고




반나절 정도 물에 이렇게 담가 쓴맛과 아린 맛을 제거해주세요.




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한 도라지를 물에 깨끗하게 헹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깊이가 있는 궁중팬을 달군 후 도라지를 넣어 참기름 2큰술을 넣어 주세요.




그리고 맛소금으로 간을 해주세요.


나물은 굵은소금으로 간을 하면 소금이 잘 안 녹을 수 있고 맛소금에 약간의 조미료 성분이 들어 있어 맛내기가 수월하답니다.


맛소금이 싫은 분들은 굵은소금을 마른 팬에 살짝 볶아 가루를 곱게 내어 써도 된답니다.




이번엔 우리 부모님을 상징하고 있다는 고사리나물을 만들어볼게요.




고사리는 사실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식품이랍니다.


그래서 고사리 먹기를 꺼려하는 분들이 많은데 삶거나 데치는 과정에서 발암성분인 브라켄톡신이 분해되고 물에 녹는다고 하니 물에 삶고 데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쳐서 섭취를 하면 된다고 하니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저는 삶은 고사리를 사서 집에서 한번 더 삶은 다음 삶은 물에 반나절 이상 담가 놨더니 독성도 다 제거 한데다가 훨씬 더 부드러워졌어요.


이게 바로 일석이조,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도랑치고 가재 잡는 거겠지요 ㅋㅋ




불린 고사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고사리나물은 맛내기가 참 힘든 나물 중에 하나에요.


약간의 조미 성분이 들어가야 나물은 맛이 나니 국간장이나 참치 액젓을 이용하면 맛내기가 훨씬 수월하답니다.


그리고 차례상이 아닌 평소에 즐겨 먹는 고사리나물에 바지락살을 잘게 다져 넣어 볶아 먹으면 아주 맛있답니다.




손질한 고사리에 국간장 1큰술과 참치 액젓 1큰술 그리고 약간의 소금을 넣어 간을 한 후 약간의 물(2큰술)을 붓고




뚜껑을 덮어 약불에서 5분 정도 푹 익혀서 국물이 없어지면 깨소금을 뿌려 완성해주세요.




마지막으로 후손을 상징하는 시금치나물을 만들어볼게요.


시금치는 뿌리를 잘라서 준비해도 되고 그렇지 않으면 뿌리 부분을 열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 뒤 큰 것은 3등분 작은 것은 2등분 해서 잘라주세요.




시금치를 깨끗하게 씻은 뒤




소금 1큰술을 넣은 물에 살짝 20~30초 정도만 데쳐주세요.




시금치를 넣었다가 금방 꺼낸다는 생각으로 짧게 데친 후




재빨리 찬물에 헹궈주세요.


시금치는 오래 삶으면 아무리 양념을 맛있게 해도 맛이 없답니다.




데친 시금치는 물기를 꼭 짠 후




볼에 참기름 1큰술과




깨소금 약간




그리고 국간장이나 참치 액젓 1/2큰술을 넣어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차례상에 올릴 음식에는 마늘이나 파를 안 넣기 때문에 나물에도 일체 파와 마늘 고추를 넣지 않았답니다.


평소에 만들어 드실 때는 취향대로 파 마늘을 첨가해서 나물을 만들어 드시면 된답니다.



색도 이쁘고 식감도 좋은 맛있는 삼색나물 만들기가 완성되었어요.


이번 설날은 가족들이 오손도손 모여앉아 맛있는 음식과 함께 삼색나물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먹으면 더욱더 뜻깊은 명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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